인간 세상에서 많은 갈등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격식 있는 갈등이 “소송”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 인간은 “욕심”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지요.
그 욕심의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견해가 있는데,
제 생각에는 인간의 생명이 유한한 것 때문이라는 견해가 좀 더 와닿습니다.
인간은 언젠가는 죽는데요.
언젠가 죽지만 “늙어” 죽는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가장 아름다운 시기가 죽을 때까지 가는 것이 아니라,
0.1초마다 늙어가다가 죽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
“어떤 순간에 이것만은 꼭 해야 한다.”
이런 욕심이 생긴다는 것이지요.
그러한 욕심들이 각 사람들마다 다 가지고 있으니
그 욕심이 충돌이 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다 보면 누구는 욕심을 채우고,
누구는 욕심을 못 채우고 그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수가 있습니다.
여기서 욕심을 채우지 못한 사람이
그 욕심을 채우지 못한 원인이
다른 사람이 본인의 욕심을 채운 것 때문이었다면,
못 채운 사람은 결국에는 그 순간의 인생이 의미가 없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이 본인의 욕심을 채운 것이
욕심을 채우지 못한 사람에게 피해를 준 것이 그 원인이고
그로 인하여 원래 욕심을 채웠어야 하는 사람이 욕심을 못 채웠다면
억울할 것입니다.
이럴 때 소송이라는 것을 하게 되고,
소송의 결과를 통해서 그 권리를 인정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곧,
나중에라도 국가가 나서서
그 순간의 인생에 대하여
그 의미를 인정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만시지탄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내 인생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받는 것이지요.
이처럼
소송이라는 것이 굉장히 이성적일 것 같지만,
결국에는 그 시작과 끝에 있어서는 감성적일 수밖에 없는데,
하지만
그것이 인간이고 인생인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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