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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상식있는 사람

우리 인간은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 두려움은 바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죠.

하지만 인간에게 죽음이란
언젠가 닥치게 되어 있는 인생의 마지막 사건이고,
그 사건이 도래하기까지 0.1초마다 노화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하여 인간에게는
시간이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가치를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돈이라는 것은 바로 시간을 줄이기 위한,
즉 “시간을 구매”하는 데에 사용됩니다.

그 사람이 나를 위하여 시간을 사용하게 하려면
그 사람의 시간을 구매함으로써
그 사람이 나를 위하여 시간을 사용하는 대신에
자신이 그 시간에 하려고 했던 것을 미루거나
다른 사람의 시간을 사는 데에 사용할 비용을 보전해주는 것이지요.

모든 재화는 사람의 시간이 투입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유형자산과 무형(지식)자산 간의 동가치성이 쉽게 이해됩니다.
“마진”이라는 개념 역시 쉽게 이해가 되지요.

만약 타인이 나를 위하여 시간을 사용하였는데
그 대가를 지급하지 아니하면 그것이 바로 각종 “재산범죄”가 됩니다.
즉,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바로
“대가 없이 타인의 시간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대가 없이 타인의 시간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자신의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이므로 굉장히 이기적일 뿐 아니라
민사상으로는 손해를 배상해야 하고
더 나아가 때에 따라서는 범죄행위이기도 한 것입니다.

타인에게 부탁하는 것과
타인을 공짜로 사용함으로써 피해를 주는 것은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부탁은 부득이한 경우에, 또한 부득이하게 부탁하는 것이고,
공짜로 사용하는 것은 마치 당연히 자신의 하인처럼 부리는 일종의
“왕”과 같은 느낌입니다.

사람들 중에서는 겉으로는 부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부리려고 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중요한 건 그런 사람들을 피하면 좋지만
피할 수 없는 상태에서는 고역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실 위 그런 사람들은
본인이 타인에게 피해를 주고 사는지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 사람을 만나지 않도록 조심하시기 바라고,
그런 사람이 되지 않도록 역시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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